자연 속에서

감자 심고, 상추씨 뿌리고...

가을 홍시 2010. 3. 29. 12:10

일요일 날씨가 너무 좋아서

앙성에 안갈수 없었다...

감자도 심고 몇가지 씨앗도 뿌려야지...

 

옆지기가 지난 주 혼자 내려와 솎아 준 향나무? 

 

첫 번째 미션인 감자 심기가 끝났다...

2줄... 구멍 뚫은 것을 세어보니 한 30개 정도 되는 것 같다...ㅎ

 

멀리 음촌이 보이고...

 

상추, 아욱, 갓 씨앗을 뿌린 곳...

정말 손바닥 만한 곳에 각각 뿌렸다...

 

 봄기운을 타고 냉이가 지천이었다.

 

자연이 준 노다지다...

점심으로 냉이 된장국 끓이고...

집에도 한 봉지 캐서 가져왔다.

 

그 추웠던 겨울을 뚫고 자라난 보리싹들...

 

건너편 산색에도 봄기운이 물씬하다...

 

과수원도 가지 치고 퇴비 뿌릴 준비를 마친 듯...

 

매화꽃도 터질 듯한데...

작년 보다 개화가 느린 듯...

 

점심때 좀 지나서 밭에서 냉이를 캐고 있는데 모일보 기자가 전화를 했다.

초계함 건조방법이 일반 상선과 얼마나 다르냐고...

반쪼각 났으니 건조측면에서 문제가 있었지 않았는가 하는 의문에서 한 것인지...

참, 기자란 뭔가 증폭시킬 건수를 찾는데는 도사겠지만...

내가 뭐 조선공학을 한 사람도 아니고 더구나 군함과 같은 특수선은 보안상 정보공개도 안되는데...

옆지기도 답답하단다. 바다에 풍덩 뛰어들어 탐색하면 될 것 같은데 왜 못하고 있는지...

뉴스에 계속 나오고 있는 40여 m의 깊이,  빠른 유속, 탁한 시야 등등이 문제인 것 같다.

아무리 첨단과학이 발달했다 해도 자연의 위력 앞에서는 무력한 존재가 인간...

빌어본다... 선실의 격벽이 자동으로 차단되어 다수의 병사들이 그 속에서 생존하고 있기를...

선실 문을 빵~ 열었을 때 40여명 병사들이 "와~"하고 기뻐하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차가운 수온/선실 온도, 산소, 물, 등등 생존조건을 생각해 보면...

 

어둑해지기 전에 출발했다.

그런데 갈수록 고속도로 운전이 싫어지고 있다.

올 때도 언니 집에 들러 오긴 했지만 국도로, 국도로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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