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날 밤에 KTX를 낑겨타고 서울로 왔으니
긴 연휴를 대부분 서울서 개겼다...ㅎ
목요일 연가 내고 금요일은 서울에서 일정이 있고...
연휴 중간쯤 되는 날
아직 에너지가 왕성한 보리녀석을 데리고
남편과 같이 뒷산에 올랐다.
봉화산 둘레길...
저 둘레길이 생기기 전 딸과 가로등산 하자고 시도한 적이 있었는데
비슷한 루트로 길이 생긴 것~!
집 마당에 풀러진 채로 오가기는 해도 늘 바깥이 그리웠던 보리는 신났다!
그래도 둘레 길 거리가 4km가 넘던데 처음 시도한 것이니
보리녀석, 좀 지친 듯...ㅎ
(저 녀석이 5년 전인가 집을 나섰다가 집 앞 왕복 8차선 동일로를 넘었고
다시 못 돌아오고 헤메다 유기견 보호소에 넘겨졌던 넘!
한참을 찾다가 못찾고, TV 동물농장에서 안내하는 내용을 듣고 인터넷을 뒤졌는데
꼬질꼬질한 녀석 사진을 발견, 동두천까지 가서 데려온 이력이 있다~!!
그 후 집 밖에는 잘 안나가려고 했는데 이제 그 악몽이 희미해져 가고 있나보다~)
천방지축 강이(코카종)와 달리 차분하게 곁에 붙어서 잘 걷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