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은 연거퍼 사건이 생겼다.
앞에 있는 계곡에서 놀다 마무리하고 뒤돌아서다 핸펀을 물에 첨벙!
에구....
잽싸게 건져서 상태를 보니 멀쩡해 보였다.
그러나 웬걸...
잠시후 액정이 나갔다....-.-;;
집에와 드라이로 말리기 시작하고
배터리를 뽑아서 같이 말렸다.
상태가 좋아지길 바라며...
그런데 저녁때...
저녁을 다 먹고 데크에 잠시 나갔다.
비가 계속 부슬부슬 내리고 있었는데
데크 난간 위에 웬 불빛이...
크억~
딸내미가 디카를 쓰고 난간위에 놓은 채로
몇시간이 흐른 것이다... 비 맞으며...
상태를 보니 심각해 보였다.
이 넘도 드라이로 말리고...
나중에 다시 써보니 그런대로 작동이 된다.
휴~ 다행이네...
사실 이때 서울 돌아와서 바로 A/S를 맡겼어야 했다-.-;;
웬만한 작동이 다 되길래
걍 2주가 지났다...
그런데 셔터가 엄청 뻑뻑하다...
온 힘으로 눌러야 겨우 터진다.
그런데 이번엔
USB단자가 접촉이 잘 안된다.
사무실 가져와 다시 해보니 이제는 단자가 뒤로 밀려났는지
꼽히는 느낌이 없다-.-;;
근처에 있는 A/S점에 맡겼다.
2일 후 견적이 나왔는데 엄청나다...헉 12만원
파워회로가 부식이 되어서 갈아야 한다나...
핵심부품인데 방법이 없단다.
이리저리 방법을 알아봐도 안된다.
우리나라 완제품 업체들은 가격경쟁을 위해
제품가는 계속 낮추면서도 부품값은 절대 안 낮춘다...
완제품이 50만원 대에서 20만원 대로 낮아졌는데...
부품가격은 그대로이니...
(자동차 업체도 똑같다!!!)
할 수 없이 갈기로 결정을 보고...
오늘 쓰지 않으려 했던 외부 원고를 쓰기로 했다...
주제가 조금 맞지 않아 안하려고 했는데...
카메라 부품 때문에 지겨운 외부원고를 쓰다니...-.-;;
딸내미 물건 간수하는 교육 좀 시켜야지...
제 물건을 이리저리 굴리는데 선수다.
온 집안에 이 아이의 물건이 안보이는 곳이 없다!
심지어 제 용돈도 여기저기 굴러 다닌다.
아들내미는 10원짜리도 다 챙겨 지갑에 꽁꽁 감춰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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