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간의 기록...
3주전...
토요일엔 충주를 다녀왔고,
일요일날 고향엘 갔다.
혼자서, 홀가분하게...
아부지가 쌀 가져가라 하셔서 가지러 갔다.
아부지 논은 사촌동생 네서 경작하고 있었고
쌀도 그 곳에서 실었다.
사촌동생은 아부지 생각과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현미찹쌀, 쌀, 찹쌀... 이렇게 3자루나 차에 실어줬다...ㅎ
아부지 집에는 조카애들이 자기 애들을 데리고 와있었다.
나에게 할머니라고 하는 애들이다!
태어난 지 이제 4개월이 되어가는 조카 손주... ㅎ
얼마 안있으면 우리 손주를 이렇게 안고 있게 되려나...ㅎ
여기부터는 지난 주...
미뤄두었던 겨울'김치'를 하러 앙성엘 갔고...
밭에 비닐로 덮어뒀던 배추와 갓을 뽑아 다듦었다.
갓이 그래도 잘 자라줬다...
그런데 배추는 흉작이었다.
배추들이 거의 봄동수준...ㅎ
그래도 다듦어서 절였다.
위에 노란 속이 보이는 것이 젤로 잘자란 배추다!
옆 밭의 겨울 풍경...
몇개씩 달려있는 고추는 그대로 말랐고...
우리 밭에 있었다면 죄다 따서 고추장아찌라도 담았을텐데...
요거는 칡덩쿨로 만든 새둥지만한 바구니...
이리저리 엮어 만들었다...
그냥 시간이 비길래 심심풀이로 만들어 봤다...
여기부터는 이번 주
이번에는 고속도로가 아니라 국도로 쉬엄쉬엄 가보기로 했다.
먼저 가보고 싶었던 길...로 들어섰다.
바로 경일IC에서 미사리로 빠지는 길로 해서 팔당댐 건너편 길로 들어섰다.
43번 국도로 해서 두물머리에서 아스라이 보였던 강변길을 더듦어 갔다.
계속 달려 이포대교를 건넜고 오늘의 1번째 목적지인 막국수촌엘 들어섰다.
이 집이 천서리에 있는 원조집이란다...
먼저 한번 와봤다는 옆지기의 눈썰미가 맞을 지는 모르겠지만...
영죽리에 들러 시엄니 계신 병원으로 향하면서 왼쪽 남한강을 바라보니
고니인지 백조인지 꽤 큰 우아한 새들이 유영을 하고 있었다.
찍느라고 애썼지만 겨우 요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