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글

남녘에서 얻어 온 선물...

가을 홍시 2007. 1. 7. 21:02

창원이란 곳...

전에 기계분야에 대해 일 할 때는 실태조사를 위해

1년에 1주일 이상 출장을 가야 했던 곳...

 

헌데 다른 분야의 일을 하면서 부터

갈 일이 없었는데...

지난 연말부터 경남도청에서 일을 의뢰 받았다.

8개월짜리 일...

이제 적어도 5-6번은 경남도청이 있는 창원엘 갈 것 같다.

 

일을 떠나서 창원에는 시골기차의 지인이었던 안개꽃님이 사시는 곳...

도청에 서류를 제출하고 안개꽃님을 만났다...ㅎ

도청 옆 동네에서 살고 계시다니...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그간의 안부를 여쭙고...

올라올 시간에 쫒겨 되짚어 나오는 길,

매실 엑기스와 은행 한 봉지를 쥐어 주신다.

무끈한 무게 만큼이나 따스한 정을 한 보따리 얻어 서울로 왔다...

 

 매실 액기스가 내가 만든 것과 달리 향긋하면서도 많이 달지 않고 색깔도 곱다.

 

다시 주말...

눈이 펑펑 와서 일욜로 미뤘다.

저녁 뉴스에 내가 지나는 코스에서 16중 추돌 사고가 났단다...

일요일...

시엄니는 어제 밤을 지샜는지 서서 걸으면서도 눈을 못 뜬다...

거의 졸면서 걷는다.

앙성에 들러 떡라면을 끓여 먹고,

조천리 느림보님 댁은 거의 몇달째 기척이 없으시네...

 

눈이 수북하다.

차가 언덕을 못 올라가 아랫마당에 세워두고

데크에 눈을 치웠다.

 

여름 내 잡초에 시달리다 겨우 홀로 푸르른 사철나무...

누리딩딩한 게 영양부족인 것 같다.

울타리는 거의 삭아 흔들거리고

사철나무 울타리는 아직 빈약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