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글

땅 속의 가뭄?

가을 홍시 2007. 1. 15. 12:14
 

 

 

물이 적어서 인지

모터의 고무실링이 수축되어서 인지...

암튼 물 나오는 것이 시원찮다.

 

앙성이란 지역이 유유히 흐르는 남한강 가이긴 하지만

지하수가 부족한 지역이란다...

뒷산에 올라 돌 모양새를 보니

석회암들이 대부분인 듯...

석회암층은 빗물도 지표면 혹은 지표 흙으로 스며드는 게 아니고

슝슝 스며들어 지하통로를 통해 흐르다가

분출되는 곳이 있다던가...

앙성 지하수 통로에 종이배를 띄우면

동해안 해안가 지하수 통로로 나온다던가...ㅎㅎ

그래서 강원도에 사시는 분들 대다수가 지하수를 파지않고

계곡물을 끌여들여 식수로 쓴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요즘 주말마다 물을 사용하다가 중단되어

고생을 좀 하고 있다.

맨처음 간단한 샤워를 하고 있는데 물이 끊겼고...-.-;;

두번째는 설겆이를 하는데 또 물이 끊겼다...

세번째는 아예 먹을 물을 챙겨 갔는데

화장실에서 볼 일보고 났는데 물이 안나왔다...-.-;;

 

모터가 헛도는 것 같아

물이 오가는 엑셀관을 톱으로 썰어

(스패너가 없어 나사를 풀 수 없었다...)

모터를 들고 읍내로 나갔다.

전파사 아찌가 보더니 왜 끊어 왔냐고...

모터 자체는 잘 빨아 들인다고

엑셀관 이을려면 고생할텐데... 하신다...-.-;;

결국 아찌가 같이 출장을 나와 이어주고 모터도 테스트...

물 흡입 밸브에 있는 고무바킹이 수축되어서인지

공기가 빨려오면서 물을 잘 못 빨아들인다고...

이리저리 만지고 나니까 잘 흡입이 된다...

흡입구를 열어 가끔 청소도 해주고 해야 되나 보다...

 

주말에만 사용하는 지하수이니

물이 귀하다 한들 사용하지 못하랴 싶었는데...

작년 7월부터 10월까지 지속된 가뭄의 여파인 것 같다.

물통의 물을 사용하면 되긴 하지만

좀 받아둔지 오래되어 찜찜하다...

담 주엔 정수기 필터도 갈고 그래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