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속에서

배추를 뽑다...

가을 홍시 2007. 12. 11. 18:24

거의 영하 10도에 가까운 추위를 엉터리 비닐 하우스 속에서 이겨낸 배추들이다...ㅎ

속이 차기 시작했지만 아직도 초록색 잎이 90% 가까이 된다(속이 거의 안찼다는 이야기...).

그래도 쌈으로 먹을 때 초록잎 조차 달콤하다...

 

물론 사진으로 찍힌 넘들은 제일 튼실한 것이다...ㅎ

30%는 얼가리 배추 수준...

뭘 탓하랴... 얼치기 주인이 심는 시기를 놓쳐서 그런 것을...

탓은 커녕 기특하기만 하다...ㅎ

 

올 해는 처음으로 마늘을 심어 봤다... 퇴비 쪼금 뿌려주고...

꾹꾹 찔러넣고 짚을 덮어 줬다... 시늉은 다 낸 셈이다...ㅎ

 

늦 가을에 계절을 착각하고 꽃까지 피던 꽃잔디도 동면에 들었다.

 

 일주일 내내 거의 썰렁한 집을 지켜주는 풍경종... 

 

그리고 태양전지가 부착된 등...(수명이 다 된듯...)

 

마당에서 월동하러 집안으로 들어온 허브들...

(허브나라에서 사올 때 월동이 안된다고 했었다... 그래도 따뜻한

곳으로 옮기면 월동하지 않을까 머릴 굴려 들여 놓은...)

혹시나 하고 줄기와 잎을 쳐내고 화분에 옮겨 들여 놓았는데

맹렬하게 새잎을 만들어 내고 있다...

밖에 있을 때보다 향도 더 진하다... 파인애플 세이지... 

 

4겹 유리창 너머로 받는 햇볕인지라 잎은 다소 창백하지만,

향기가 끝내준다... 파인애플 향이...~

 

레몬 밤도 왕성하여 줄기를 잘라줬다...

 

 

요건 레몬 버네너... 마당에 있을 때도 앙상했는데...

 

이것은 녹차나무...^^

마당에도 5그루 정도 놔뒀다.

월동이 가능한지 테스트 중...ㅎ

6그루는 작은 화분에 옮겨 들여 놓고... 비교하며 키우는 중...

 

이것은 허브파는 곳에 많이 있던데 이름을 모른다...ㅎ 

 

향기좋은 하얀꽃을 피우던 녀석... 이름을 모름...-.-;;

 

지난 토요일, 일이 마무리 안된 것이 있어 놀토임에도

회사에 갔다가 근처 제기동 성당에서 저녁미사를 봤다...

함세웅 신부님... 강론시간에 군부독재가 나오고, 삼성 비자금

비리에 대한 통렬한 비판이 나오고...ㅎ

 

오래된 성당을 리모델링 했다.

천정 대들보가 노출되어 있어 나름 멋지다.

 

입구에 있는 조명...

 밖에서 찍은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