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속에서

풀에 뒤덮인 밭...

가을 홍시 2009. 6. 15. 16:00

매주 가서 풀을 다독여도 허덕이게 되는데...

벌써 보름이 되어가고 있으니

주말은 놀토가 끼어서(아이들 기준) 역시나 고속도로가 엄청 붐볐다.

특히 탈서울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어 옆지기와 만나는 시간이 지체되었다.

감곡에서 만나 같이 영죽으로 넘어오니 변함없는 자연이 반긴다.

이번에는 오디와 산딸기를 기대했으나

오디는 이제 익기 시작한 것 같고 산딸기는 철이 지났다(이곳 딸기는 좀 이른 종인 듯 싶다)

 

대문 위로 올린 넝쿨장미가 오랫동안 즐거움을 주고 있다.

앞 집은 소박한 단독주택에서 웅장한 다세대건물로 바뀌었다... 

 

 

해를 넘긴 사랑초...

강쥐 넘이 꼭 이곳에 대고 실례를 해도... 그래도 계속 꽃을 피우고 있다.

 

 

시골 마당끝에 심은 패랭이꽃도 이제 끝물인 듯 싶다.

 

쑥갓이 잎은 못주고 이제 꽃으로 봉사하고 있다...ㅎ

 

 

심을 때 퇴비를 부실하게 줬던 감자는 어째 줄기가 시원찮다...

풀이 넘실대기 시작했다.

 

지지대를 세우고 줄로 매어주고...

첫 물 풋고추가 어찌나 달콤하고 맛있던지...

풀을 제압하고 나니 좀 단정해 보인다.

 

고구마 두둑...

뽑아서 뉘어놓은 풀두둑이 더 실하다...ㅎㅎ

그래도 죽지않고 살아줘서 고마울 뿐...

 

토마토도 이제 열매를 맺기 시작하고...

 

오이도 새끼 손가락 만한 열매를 맺었다...ㅎ

 

매실은 아직 수확할 시기가 덜 된듯...

다닥 다닥 붙어 있다.

 

 

아래 밭은 뭔가를 심어 풀을 제압해야 할 텐데... 원래 달래, 부추, 당귀가 심어져 있는데... 달래는 제철이 아니라 이미 사라졌고 그 사이를 제비꽃이 점령해 버렸다... 부추도 찾기 힘들정도가 된 것 같고... 뭘 심어 볼까.

 

모처럼 탄산온천에 들러 호사도 누려보고 피곤도 풀었다. 주변이 온천축제를 한다고 난리다... 축제마당이래 봤자 제목만 다르지 장터 모습은 천편일률이다. 특징도 없고, 특색도 없고... 그래도 온천안은 한가하니 쉴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