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은=> 국망산/보련산 자락 => 앙성으로
사건(?)의 발단은 수요일 점심 먹으러 청량리통으로 갔다 오면서 눈에 띈 배추모종이었다.
아주 실하게 포트에서 큰 배추모종을 본 순간 사버리고 말았다.
이미 아주 늦었지만 얼가리 배추 맛이라도 보자...
그리고 다음 날 휴가를 내고 앙성으로 向...ㅎ
그러면서 미리 준비해 놓은 유수님네 능소화를 챙겼다.
감곡 IC에서 나가면서 대덕으로 향했다.
골프장으로 연결되는 길로 갔더니 또 헤매고...
겨우 찾은 유수님 터는 따뜻한 햇볕 바라기를 하며 가을을 열고 있었다.
수돗가에 심어 놓고 온 능소화...
마르고 있는 가지... 맛난 묵나물이 되리라...
아직 흙속으로 가지 못한 쪽파...? 쪽파는 시기가 지나면 삭아버리던데...
앞 뒤로 탐스럽고 무성한 감나무가...
석류처럼 빨간 탱탱사과가 맛도 좋더라...ㅎㅎ(딱 하나 따서 맛 봤습니다...)
관상용 복숭아...?
주말을 빼고는 산중의 손님들이 많이 찾는 듯...
여기저기 소화잘 된 떼글떼글한 떵들이 있었다...ㅎ
고라니의 범접을 막은 배추는 이리 실하게 자라고 있었다!!!
토란대도 잘 자라고...
역시 관상용 포도...?
터 입구에 이쁘게 크고 있는 단풍나무...
이거 너무 적나라하게 공개해도 되는지...
주인장에게 허락을 받아야 하는 것 아닌지...ㅎㅎ
왼쪽 작은 계곡(?) 가에는 물봉선이 지천이고...
유수님네 일꾼... 꼬마 굴삭기...
나머지는 야생초농원...ㅎㅎ
다리 건너면서 만나는 밤나무가 어리지만 실하게 열매를 맺고 있다...
멋진 유수님 집을 배경으로 우리 차 증명사진을 처음으로 박고...
국망산과 보련산 사잇길로 넘어와 우리 터로 들어섰다...
데크 앞에서 자란 돼지감자...? 심지도 않았던 것 같은데...(씨를 뿌렸나...?)
도대체 자라라고 해 준 곳은 몰라라하고 밭에서 멀쑥하게 큰 코스모스...
벌개미 취...?
구절초의 꽃망울이 터질 듯하고...
어제 심은 배추모종...ㅎ
정말 어느정도나 자랄 수 있으려나...
고구마 줄기가 무성하다...(유수님네 고구마 줄기는 고라니 녀석이 쓱싹한 듯...)
이런 토종 개구리 녀석들이 꽤 많이 돌아 다니고 있다.
이것은 먹이사슬 상 보기싫은 비암 녀석들을 끌어 들이는...
멀리 음촌마을이 보이고...
건너쪽 산... 아마도 밤들이 아람불어 떨어지기 시작했을텐데...
가을 정취가 묻어나기 시작하고 있다...
옆지기가 풀을 제압하겠다고 심은 대나무가 세력을 넓히고 있다...
전봇대 아래에도 능소화가 실하게 올라가고...
나중에 한전 아저씨들에게 혼나는 것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