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글
이번엔 고향으로...
가을 홍시
2010. 7. 21. 18:53
올해 米壽(88세)를 맞으신 친정 아부지가 1달 전부터 요양원 신세를 지고 계시다.
연세가 연세이신지라 거동이 불편해 지신 것...
1달 동안 집이 그리우셨을 것 같아 시골집으로 모시고 갔다.
원래는 앙성 우리 시골로 외출을 시켜드릴려고 했는데
퍼붓는 비 때문에 그냥 고향집으로...
휠체어에 모시고 동네를 돌고 다시 큰오빠 공장까지 둘러봤다...
집에 오시고 싶어하셨으니 감회가 새로우셨을래나...ㅎ
집에서 쉬고 계신 틈을 타 동네 한바퀴...
뒷 집에서 이쁘게 키워놓은 답사리...
이것이 뭐하는 것인고 하니 이것이 크게 자라면 잘라 말린다음 빗자루를 만든다... 마당 빗자루...
꽃들도 이쁘네... 도라지꽃...
답사리가 이렇게 이쁜 줄 처음 알았네...ㅎ
동네 산 넘어 옛날 우리 밭이 있던 데로 가보니 웬 무덤이 있다.
무덤가에 심었을 어린 향나무가 이렇게 커졌다...
동네에서 산너머 가는 길...
어렸을 때 산을 두번 넘어가야 있는 큰 집에 제사가 있을 때 무서워 하며 밤에 넘었던 그 길이다...ㅎ
어른도 같이 있었는데 그래도 무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