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글

제대로 눈온 날...

가을 홍시 2010. 12. 18. 20:28

근무년수가 많아지면서 연가도 늘었다.

전에는 안쓴 휴가일수만큼 보상금이 나왔는데...

언제부턴가 그것이 사라졌다.

올 한해 일하다보니 제대로 못쓴 연가일수가 무려 12일...

그래서 언제부턴가 못쓴 휴가를 모조리 신청해놓고

Free 출퇴근을 한다. 지각할까봐 허겁지겁 안해도 되고...

일과 중에 당당하게 퇴근해도 된다...ㅎ

 

어제는 유럽에서 찾아오는 손님이 있었고 우리 센터 송년회도 있던 날...

출근을 10시 넘어서 느긋하게 하면서 눈에 들어온 제대로 쌓인 눈...

 

 

 

 

 

 

 

 

 

나무의 큰 혹 위에 누군가 올려놓은 새알 초콜릿...

아마도 홍릉초등학교 아이 중 누군가가 올려놓았을 것 같은...

 

 저 나무의 혹 위에 초콜릿이 놓여 있었던 것...

내가 근무하는 건물 본관이다... 앞에는 대형 연못...

연못 중앙에는 인공섬이 있다...ㅎㅎ

 

 

 

  

 

 

 

오른쪽 담 옆은 세종대왕기념관이다...

 

 

 

 

 

 

 

 

 

 

 

 

 

세종대왕기념관으로 통하는 내부 문...

여차하면 저곳을 통하여 청량리로 향하는 길이 단축되기도 하고

주차장이 서로 부족하면 공유하기도 하고, 점심때 식사하러 오시기도 하는...

 

 

 

                                저 앞에 보이는 건물은 KISITI(과학기술정보연구원?) 서울본원이다...

                                원래 우리와 같은 기관이었는데 오래전에 분리되었다...

 

 

오후 2시 30분에 찾아오신

독일 금속노조와 관련된 분들이다...

우리나라에서 국제금속노련 조선관련 group meeting이 있었는데

거기 참석차 왔다가 들린다고...

노조와 관련된 사람들이다보니 협회나 정부쪽 면담이 잘 이루어지지 않은 듯...

좀 부담은 있었지만 아는 사람을 통해 부탁도 들어왔던 터라 만나기로 한 것...

독일 조선산업 현황도 물어보기로 하고...

방문 전에 보내온 이력서에 질문서...

 

 

한국에버트재단에서 같이 오신 폴만소장님...

나중에 알아보니 꽤나 유명하신 분이네...ㅎ

 

 

장장 2시간 반에 걸쳐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다.

당근 독일어 통역을 한국에버트재단에서 나오신 한국분이 했고...

(에버트재단은 독일정부에서 예산을 지원하는 단체...)

 

조선산업 관련해서는 지극히 기본적인 이야기만 했고(!)

재생에너지에 관련한 얘기도 재미있었다. 독일은 재생에너지 주도국...

미팅을 마무리하면서 선물로 받은 크리스마스 선물...

자기네 지역(함브르크)에서 크리스마스때 먹는 쿠키라고...

집에 와서 펼쳐보니 초콜릿 종류... 애들이 좋아라 맛보고...

 

 

 

 

 

 

송년회에서는 선배 한분이 초장에 돗수 높은 술을 연거퍼 드시더니

아주 기분좋게 넉다운...되셨다. 근데 그 선배를 책임질 사람이 나였다!!!

사는 곳이 우리 동네 근처... 할 수 없이 운전이 가능했던 동료 한분과

둘이 그 선배 아파트까지 갔고... 침대까지 고이 모셔드리고...(싱글 여자선배^^) 

집에 오니 아직 넉넉한 밤 9시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