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꾸러미
1. 날짜를 보니 블로그 관리를 소홀히 했음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근 한달여 만에 글을 올리는...
지난 달 설 3일전이 귀빠진 날...
설준비에 늘 뒷전이었던 생일을 딸내미가 챙겼다...ㅎ
인사동에 가서 산 찻잔이라나...
지난 늦가을에 만들어둔 구절초꽃을 담아내니 제법 어울린다...
그리고 사 온 케잌...
경희대 앞에 있는 모 빵집이 케잌을 잘하는 집이라고 일부러 또 딸이 사왔다...ㅎ
2. 설이 지난 며칠 후 목포에서 올라온 살아있던 낙지들을 넣고 끓인 연포탕...
원래 생생한 낙지회를 위한 거였는데...
살아서 꿈틀거리는 넘들을 그냥 먹는다는 것이 참 거시기했다...
싱싱한 재료 덕에 비슷한 맛이 연출되었다...
3. 하도 오래전에 찍어 놓은 사진이라 왜 찍었을까 한참 생각한 끝에 생각난...
신호대기 하는 중이었는데 정면 아파트 앞 상가 교회 첨탑이 어느 결에 절 첨탑으로 바뀌었다...
신기해 하며 찍어 놓은 것...(숨은그림 찾기 정도 되는...ㅎ + 모양이 卍자로 바뀐... )
좀 더 자세히...ㅎ
4. 그리고 2월 6일인가...
딸이 정월 대보름 달구경 가자고 해서 들른 곳...
식구 모두 같이 가벼운 저녁 겸 해서 들렀다...
우리나라 최초 1호점 피자집이라던데...
경치가 좋다고... 그런데 날씨가 흐려 달은 안보이고 멀리 야경이 멋있었다...
핸드폰 카메라의 한계...
원래 창가 자리는 경쟁이 치열하다던데 우리 자리가 너무 안좋아서 약간 불만을 얘기했더니
예약해놓고 약속을 어긴 듯한 자리로 바꿔주는 바람에 창가에서 야경을 제대로 구경했다는...ㅎ
5. 그리고 지난 주 목요일...작은 넘 졸업식...
나름 열심히 하느라고 했으되 집중하는 모습을 별로 못 본지라(막판에 약간...ㅎ)...
결과도 그리 신통치는 않았다는...
그 중요한 수능에서 평소 자신있어 하던 과목을 망쳐놓은지라...
그래도 재수는 죽어도 싫다는 넘...수시는 모두 실패하고 정시 3군데는 모두 붙었다...
한 군데 정도 좀 높여 지원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있으나 그냥 만족하기로 했다.
모대학 항공우주기계공학부... 뭐 화성에 colony를 만들겠다나...ㅎ
졸업식때 받은 상장이 무려 5개(3년 학업우수상, 교장연합회상, 물리2 우수상, 개근상, 졸업장)...
다 쓰잘데기 없다고 하면서도 기분은 좋은 듯한...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