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글
꼬물꼬물...
가을 홍시
2012. 2. 25. 12:48
일년에 두번씩,
그것이 자연상태에서의 생리주기인지...
이번에는 보리녀석 수술을 해서 좀 막아보려 했는데
어영부영 지나고...
한 겨울에 배가 뒤룩뒤룩해져가던 강이
추위도 걱정되고 신경이 쓰이던 차...
드뎌 이달 두번째 화요일 새벽,
유난히 고통스러워 하던 어미의 신음과 함께 태어난 넘들...
언제나 그렇듯 세상에 나온 새 생명은 경이롭기도 하고 이.쁘.다.
열흘정도 되었을 무렵, 눈도 아직 안뜬 녀석들...
색깔도 제각각
하예 흰둥이, 흰 바탕에 갈색 무늬, 온통 갈색에 흰 무늬...ㅎ
안정감이 느껴지고 서로의 체온이 따뜻해서인지 서로 파고든다.
2주 정도 지났을 무렵...
눈이 1/4 쯤 떠진 상태...
좀 더 사물도 구별하고 소리도 듣는 듯...
눈이 절반은 떠진...ㅎ
졸려서 하~품
좀 더 커서 멀쩡해졌다...ㅎ
왜 나만 끌려와 있냐는 표정...ㅎ
봄 시계가 작동하기 시작했는지
화분의 식물들도 꽃 대궁이 나오고...
실내에서보다 베란다에 내 놓으니 잎과 줄기가 더 실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