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글

한강의 새모습?

가을 홍시 2013. 3. 27. 07:18

지난 주말

일산에서 결혼식이 있길래 가는 길에 작은 넘 학교도 처음으로 둘러보고

결혼식에 갔다가 곧장 호덕골로 가기로...

 

직통버스 시간이 널널하길래 행주산성으로 빠져 한강 가로 향했다...

공항에 갈때마다 이 근처를 지나곤 했는데 이렇게 차에서 내려 두발로 내딛어 보는 것은 처음...

생각보다 한강 하류인데도 물이 깨끗하다...

날씨가 추운 계절이라 그런지...

그래도 상수도원이라 엄격하게 관리해서라는데...

(실제로 아들이 복무하는 연천군 한탄강보다 맑은 듯...

그곳은 관리를 안해 생활하수, 축산하수가 다 흘러든다고...)

그렇다해도 4대강 사업 덕은 아니라는 생각~!

 

파도치는 모습과 조약돌... 바다 같은 느낌...

 

햇빛까지 걸친 모습도 멋지고...

이렇게 모래도 섞여있다...

 

멀리 보이는 인천공항 가는 다리...

그 뒤에는 가양대교, 그 다음이 성산대교...

 

돌에 별로 이끼도 없고...

 

훈풍에 햇볕도 좋은 그런 봄날이었다...

시골가서 제대로의 맛을 느껴봐야지 했는데

 

다음 날 아침 딸내미가 호출을 했다...

개(코카 스패니얼)가 좀 아픈 것 같다고...

할 수 없이 혼자서 먼저 상경...

 

따뜻한 물에 목욕시키고 좀 주물러 주니 잘 놀기는 해도 조금 불편한 듯...

그냥 지켜보다 안되겠다 싶어 병원에 데려갔다...

결론은 대수술(임신을 했는데 양수가 빠져 자견은 죽은 듯하고

그래서 애기집, 자궁, 난소를 통채로 분리해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