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핑투어-사바대학-자이언트마켓
옵션으로 신청한 호핑투어 가는 날...
실은 새벽에 뭔가 똑똑 떨어지는 소리... 자세히 보니 옷장 근처 천장에서 물이 떨어지고 있었다.
에어컨 배출수에서 떨어지는 것 같기는 했으나 누수는 누수~ Duty Manager에게 전화를 걸어
아는 단어 동원해서 따지니 다른 방으로 바꿔 주겠다고... 우리가 불편을 겪었으니 업그레이드 해달라고 하니 여기는 방이 다 똑같단다... (나중에 확인한 바로는 조금 차이는 있더만...ㅎ)가보니 지금 방보다 좀 좁은 것 같아 우리 투어갔다 올 동안 Completely 고쳐놓기로 하고 그냥 쓰겠다고 했다...
약간 젖은 옷들을 호텔 방에 늘어 놓고 누수 때문에 말리는 것이니 건드리지 말라고 개발새발 영어로 써놨다... 지저분한 것 세탁하라고 잔소리도 쓰고, 오렌지 껍질 방향제 역할 하는 것이니 건드리지 말라고도...ㅎ
아침 식사 후 호텔 로비에서 가이드와 다른 한 팀을 만나고...
(원래 가이드는 어제 하길 원했는데 우리가 하루 쉬고 2일째에 하겠다고 우겨 좀 싫은 내색... 가이드에게 방 누수를 얘기하고 나중에 다시 체크해 주기로...)
섬에 갈 보트를 타기위해 도착한 수트라 하버리조트 내의 계류장...
이것은 수트라 하버 리조트 5성급은 되는 듯...
모터보트를 타고 마누칸섬(샤티섬이 좋다던데...)에 가서 보라카이 때처럼 스노쿨링... 안전지대로 줄쳐진 곳 바로 바깥으로 나가보니 그곳에 손 닿지 않은 산호군락, 니모, 기타 다양한 색깔의 고기들... 특히 보라카이 산호는 성장을 멈춘 듯 보였으나 이곳은 국립공원으로 보호를 해서인지 새싹이 나고 있는 것, 형광색, 연두색, 다양한 색깔의 산호, 말미잘 사이를 오가는 니모... 다양한 구경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수영이 약간 두려웠던 듯 한 옆지기는 눈이 안보여 스노쿨링 안하겠다고 계속 물놀이만...ㅎ
3시간 정도를 머물다 되짚어 왔고... 호텔에 와서 방 수리 여부를 확인하니 복.지.부.동....ㅎㅎ
가이드가 개입하여 좀 더 나은 방으로 교체가 되었다.
그리고 나선 길... 이곳이 말레이시아 사바주인데 주립대학이 근처에 있어 구경을...
춘절 휴가여서 인지 한산... 정문 입구 인듯...
수위 아저씨가 지키고 있던 정문...
2시간 가까이 주변 산책후 들른 원보르네오 쇼핑몰 자이안트 마켓... 없는 것이 없는 듯...ㅎ
출발서부터 가져왔던 포장김치, 볶음 고추장과 사발면을 처분하기 위해 고육책으로 선택한 3일째 저녁...ㅎ
식탁으로 할 것이 마땅치 않아 옷장에 있는 키높이 다림판에 깨끗한 비닐을 깔고 아주 근사한 식탁을 완성~ 마켓에서 사 온 오렌지, 바게트빵, 파파야... 오렌지 5링깃, 빵 2링깃, 파파야 2링깃 정도...
결론은 밖에 식당가서 스트레스 받으며 주문해서 먹었던 것의 1/7 가격으로 만족한 식사를 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