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두, 모점리 블루베리 농원
우리 집 자두...
이른 품종이다 보니 약을 한번 안쳐도 신통방통하게 아주 가끔 벌레 먹은 것이 있을 뿐 말짱하게 익는다.
매년 7월 1일이 들어간 주말이 수확시기...
오가며 봐도 아직 파란 듯 싶어 좀 더 있어야 되나 하고 자세히 보니 세상에... 벌써 수확해야 하는 상태...
매년 수확한 양이 4박스 이상이나 되어 여기 저기 나눔하는 것이 또 하나의 일이었는데...
올해는 달랑 반박스...ㅋ
봄에 무지막지하게 전지한 남편의 공로다...!
근처 사시는 그림자님 설명에 따르면 자두나무가 팔과 다리를 잘려 몸살을 앓아 그런 거라고...
그러고 보니 생명의 위협을 느껴 그런건지 주 가지 중간 중간에 새 가지가 많이 나와 있다...
그래도 새콤달콤 맛은 그대로네...
스스로 눈이 무지 안좋아졌다고 생각하는 남편이 아로니아 타령을 하더니
근처에 있는 농장에 가보자고 해서 나선 길...
정말 가까운 모점리 라는 곳에 있는 블루베리 & 아로니아 농장~!
양쪽에 산을 끼고 아늑한 곳에 알찬 농장을 일구셨다~!
그냥 맨땅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 하나 대형 화분 아니면 플라스틱 박스에 담겨 있다...
집 뒤에도 넓은 블루베리 & 아로니아 밭이 있다.
한 그루 한 그루 대형 주름관을 잘라 화분처럼 만들어 키우고 있는...
그 화분 안에는 유기질 퇴비 등등이 들어가 있을 듯...
저 집도 3채가 분리된 듯 이어진 구조로 지어져 특이하다 했는데
위에서 보면 임금 王자 모양으로 지은 거라고...ㅋㅋ
지금까지 봤던 블루베리보다 크기도 크고 과육도 훨 많은 듯...
유기농으로 관리한다고 하시던데 진짜...??
잎보다 열매가 더 많이 달린 나무...!
그간의 노고가 느껴지는 농장이다.
저 녀석, 주인에게 한없이 순둥이였던 녀석이 나에게는 엄청 까칠~ㅎ
웬만한 진도개, 풍산개들도 살며시 다가가며 반가워하면 꼬리를 치던데...
저 녀석은 꼬리를 똥꼬에 착 붙이면서 경계를 한다. 아직 어린 듯도 하고...
눈길도 오로지 주인에게만...
이것이 아로니아...?
익으면 까매진다고... 그래서 이름이 블랙초코베리...?
맛은 블루베리보다 못해도 효능을 많이 좋다고...
구기자 닮은 나무...
익은 것과 안익은 것이 공존하고 있는 중, 블루베리...
아름드리 나무로 만들어진 버섯舍...
꼭 거대 석상을 보는 느낌...!
요건 3년생 블루베리... 일단 요것을 2개 사왔다.
아로니아는 다른 곳에 있는 농장에 있어 7월 첫 주말에 인수하기로...
통통한 블루베리...
맛도 소프트하고 달콤하다...
칠레, 캐나다, 미국 등등에서 들어오는 냉동 블루베리
FTA로 가격도 많이 싸져 타격이 있을 듯도 싶은데...
덕분에(?) 국내산 유기농 생 블루베리도 가격이 많이 착해졌다...
생과라서 수입 냉동과 차별화된다는 말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