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속에서

물안개

가을 홍시 2020. 8. 17. 22:33

오후 6시쯤 남한강 가로 나가니 물안개가 피어 오른다.

장마가 그치고 온 사방에 열기를 머금은 습기가 가득한데

강물 수온은 선선하니 접면에서 피어오르는 물안개...

안개가 가려 강물이 잘 안보인다.

소태면 복탄리와 앙성면 조천리 비내를 잇는 세월교는 아직도 물에 잠겨 있고...

아직 장맛비의 흙탕물을 정화시키지 못한채 흐르고 있는 강물살이 여전히 세차다.

비내섬 둘레길가에 세워져 있는 전망 그네는 이끼가 가득...

쉬고 있는 다슬기(올갱이) 채취선이 어촌의 풍경도 자아내고 있다...ㅎ

멀리 보이는 세월교...  왼쪽 조금 보이는 비내섬은 완전히 잠겼다가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조만간 강가를 접수할 기세의 가시박 덩쿨... 환삼덩쿨보다 순하게 보이는데 저 녀석이 환삼을 이기나 보다...

15일, 광복절이자 성모승천대축일이라 앙성본당까지 가서 미사를 보고...

같이 가셨던 영죽공소분들과 작예정이라는 커피점에서 커피 마시고 좀 늦게 집에 갔더니

말 없이 삐져있는 옆지기...ㅋ 이렇게 둘러보러 나온 것도 분위기 전환차...ㅎㅎ

나온 김에 중부내륙선 전철의 의문점(다른 곳은 거의 완공단계인데 면사무소가 있는 용대리 구간이

공사 흔적이 없었다)을 해소했다. 터널 구간이었던 것....ㅋ

앙성 용대리와 감곡 오궁리의 거의 10km 거리 터널 양쪽 지점을 가까이 가서 확인한 것...

몇 주째 궁금해 하던 것을 눈으로 확인...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