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 순차적 만개
제주 간 사이 꽃들이 다 피었다... 특히 튤립... 봄꽃은 정말 빨리 져버린다. 지난 주 30도 가까이 치솟은 기온 때문에 더 그랬다. 제주에서 온 날 저녁때 다 펴버린 튤립들을 찍었다...ㅎㅎ 사진 보니 아직 아니었네...ㅋ 저녁이 되면 다시 오므린다.
흰색이 제일 먼저 펴서 지는 것도 가장 빠르다....


시골서 가져온 은방울꽃도 꽃망울이 맹글맹글...

노랑 튤립... 작년 서울 튤립 빨노백 가운데 노랑이 이상한 보라색으로 바뀌어 와서 사진 찍어 보냈더니 작년 가을 주문한 튤립에 노란색을 더 얹져서 보냈더라.

빨간색 튤립...ㅎㅎ

흰색은 오므라드는 힘이 슬슬 풀려 가는 듯...



시골에서의 튤립 생태시계는 어떨까 궁금했는데...
역시 흰색이 가장 먼저 폈었고...

노랑 빨강이 이어서 피어났다.



작년 노랑이가 아직 덜폈는데 이번 주말에 가면 다 펴 있을 듯... 하양이와 빨강이는 졌을 거고...ㅋ

앞 산 색깔이 가장 이쁠때다. 연두와 녹색이 어우러지고... 산벚꽃의 옅은 분홍이 어우러져 색감이 완전 파스텔톤...!

물받이에서 내려가는 물길 옆에는 꽃잔디가 커버하고~~^^

그리고 다시 주초에 서울에 오니 세종 연구단지 화단에 떨어진 씨앗에서 발아한 모란이 꽃을 피웠는데 흰색이다...!
전에 있던 꽃분홍 모란도 예쁘지만 얘도 못지않게 그윽하네... 꽃 몽오리가 3개 더 있으니 차례로 보여줄 듯...ㅎ

그리고 몽글몽글했던 은방울꽃이 확실하게 꽃을 피웠다.

좀 더 피어난 백목단...! 모란은 나무, 작약은 알뿌리 초본류... 꽃은 비슷한데 모란꽃 품격이 한 수 위다...ㅎ

아직 남아있는 어린 모란들... 어떤 색일지 궁금하다...!
한 그루는 앞 집 모란 곁가지와 바꾸기로 했다... 원래는 앞집 아주머니가 뿌리 달린 곁가지 하나 주겠다고 했었는데 벌써 5년이 되어도 아무 말씀이 없으시네...ㅋㅋ
그래서 그냥 받는 게 아니라 트레이드를 제안했던 거~ㅎㅎ

공조팝도 피기 시작~^^

봄에는 온갖 꽃들이 서로 경쟁하듯 피어나는데 여름으로 들어서는 간절기에는 그 수가 팍 준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