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글

고양이, 반이...

가을 홍시 2005. 9. 26. 18:37

저희 집 고양이, 이름은 반이(딸이 지었는데... 얼굴은 이쁜데

응가 냄새가 고약하다고 반만 이쁘다고 반이...^^*)

숫코양이...

애교가 철철 흐른다...

아래 층에는 멍들이 있어 2층 베란다와 지붕과 옥상이 반이의 무대다.

 

지난 번 처음으로 구석에서 안나오고 끙끙 앓아서

야간에 안고 동물병원에 갔는데...

X-레이 찍고, 혈액검사하고, 초음파도 했던가...

그러더니 신부전증... 혈액투석까지 어쩌구 그랬다...-.-;;

(나중에 동네에서 소문을 들으니 과잉진료에

진료비도 엄청 비싼 병원이란다... 헌데 야간에 하는 병원은

거기 밖에 없었다...-.-;;)

하룬가 입원하고 약먹고 그랬는데...

(딸더러 마음의 준비를 하랬었다...ㅎㅎㅎ)

 

그냥 단순 신우염이었는지

말짱해졌다. 잘 먹고 잘 싸구...^^

사람이 나타나면 드러 눕는다.

 

그래도 가까이 안오면 몸을 세워 다시 찾는다.

양이가 멍이보다 확실히 지능은 한 수 위인 것 같다.

어디 숨어있다 까꿍도 한다^^*

 

다가와 다리에 제 온몸을 비비며 스킨 쉽을 즐긴다.

그러나 안아서 쓰다듦어 주면 처음엔 그릉거리며 가만히 있다가

내려가겠다고 발톱을 세우고...

내려 주고 손을 어우르면 그걸 잡겠다고 포즈를...

 

이 녀석 처음 왔을 때의 모습이다.

태어난 지 2달 정도 였을 때...

반이는 울 딸의 파트너다.

누가 저를 제일 예뻐하는 지 정확하게 알더군...

딸이 방에서 공부하고 있으면 창가에 와서

부른다... 놀자고...

 

식구들이 시골갔다 차를 차고에 넣는 소리가 나면

지붕에선 야옹, 야옹, 마당에서는 멍멍 소리가 시끄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