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앙성을 다녀왔는데
딸내미가 학원, 학교 모두 노는 날이고,
시험도 끝났고... 해서 앙성에 또 가잔다...
모처럼의 부탁이니 OK!!
연 이틀에 걸쳐 앙성 나들이를 한 셈...
이 의자는 병원에서 모셔 온 시엄니께서
밭일 하는 우리들을 쳐다보고 앉아있던 의자...
안보이면 불안해 하시기도 했고...
누군지도 모르지만, 아는 얼굴 정도의 認知...
나중에는 왜 이리 오래 일하냐고 칭얼...ㅎ
어려서 그랬을 것이다.
부모님 밭에서 오랫동안 일하고 있으면
빨리 집에 가자고 칭얼대던 아이들 처럼...
입장이 바뀐 것...ㅎㅎ
작약이 꽃망울이 보이고...
뒤엉킨 머루 줄기를 정리하고 올려줄 지지대를 설치...
하얀 철쭉이 청초하다.
드디어 밭이 모종으로 꽉찼다...
고구마, 고추, 토마토, 상치와 치커리...
조금 옮겨심은 둥굴레가 울창(!)하다...
컴푸리도 엄청 잘 자란다...
울타리용 사철나무... 이제 좀 모양이 산다.
좀 있으면 풀에 치여 고전할 듯...ㅎ
바위 틈 구절초도 맹렬하게 싹을 올려 놓았다...
감나무도 노구에도 불구하고 올 해 또 잎사귀를 내보냈다...ㅎ
산에서 따 온 취, 두릅, 고사리... 자연이 준 선물...
아침에 일찍 일어나니 아직 햇님도 안 나왔다...
일출을 볼 수 있으려나...ㅎ
참외, 수박모종...
첨으로 심은 마늘이 기특하게 자랐다.
포도 넝쿨도 정리하고 지지대 설치...
지고 있는 꽃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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