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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내섬과 남한강 언저리

가을 홍시 2016. 2. 18. 22:16

겨울이 되니 주말에 의례 시골로 향하던 발걸음이 조금 시들해졌다.

시골집이 춥기도 하고 밭이며 산이며 변화없는 무채색이다 보니...

그래도 기분전환은 되기에 매주가 아니더라도 격주로 가긴 했다.

 

겨울이고 일조량이 줄어 그런가

아니면 안팍의 소식들이 우울해서 그런가

심리적으로 느껴지는 우울감도 더해져

기분이 가라앉은 상태로 상당히 오래가 힘들었다.

별로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ㅎ

 

1월 초쯤인가 남한강 대교를 건너 영동고속도로 방향으로 거슬러 가다 차를 두고 뚝방을 걸었다.

 

건너편 물가에 하얀 고니들이 떼지어 유영하고...

저쪽은 섬강 쪽인듯...

섬강은 꽤 긴 강인 듯하네...

지도를 거슬러 올라가니 금계천, 횡성호로 이어지는...

 

백조들의 평화로운 모습!

 

오후 2시가 넘은 정도의 햇살인데 강물에 투영되어 보석처럼 반짝인다.

 

다음 날 찾은 비내섬...

겨울에 누가 찾으랴 싶었는데 캠핑카도 보이고 다른 RV차도 눈에 들어온다.

 

 

 

 

 

여름에 장마지면 물속으로 잠기기도 한다는 갈대숲...

꽤나 두텁게 무리지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