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년 기온을 웃도는 날씨 속에서 가을을 만끽하나 싶었는데 어느새 겨울 초입...
거둬놓은 들깻단은 아직도 널부러져 있는데...
가끔 마을 공소가 아닌 읍내 성당에서 미사보고 늘 거치는 촛불기도...
아이들 제 본분 열심한 모습이 감사하다고...
취업에 노심초사하는 아들이 꿋꿋하게 앞 길 헤쳐갈 수 있도록 지켜봐 달라거나
수시로 늦게 퇴근하는 딸내미가 계속 재미지게 직장생활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거나
제 발로 성당에 발걸음 할 수 있도록 이끄시라고 하거나...
맨 청하는 것 천지...
늦가을부터 계속된 가뭄이 뭔가 널기 딱 좋은...
저렇게 저곳을 떠나기 1시간여 전에 후닥닥 깎아 매달았다.
매번 100여개씩...
원래 크지 않은 감이라 마르면 정말 조막만하다...
그래도 맛은 훌륭하여 버스타고 이동하면서 옆지기 간식이 된다...
자연스럽게 불을 당긴 화목난로...
확~ 살아나면 순식간에 실내 공기가 데워진다.
바닥은 미지근한 정도로 난방하고...
덕분에 기름이 아주 조금만 든다...
구이통 군고구마는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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