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위치 데이 휴가 내서 좋아라 하던 아들넘
개천절날 저녁 먹고 바람쐬고 오겠다고 밤에 나가더니 일을 냈다.
당일에는 저도 타박상 정도려니하고 자려 했나보던데
담날 방에서 나오면서 팔이 아프단다.
뚝방길 산책하다 비탈길을 헛딛어 넘어지면서 팔꿈치로 디뎠다고(아마도 핸드폰 보다 그런 듯~ㅠ)
핸드폰 좀비들 사고가 심심치 않게 생긴다더만 남일이 아니다~
허둥지둥 근처 원자력병원 응급실로 갔다.
X-ray, CT를 차례로 찍고 수술 들어간 담당의사를 3시간이나 기다려 임시 고정 시키고 나서 하는 말, 수술을 해야 하는데 대기가 길단다~
할 수 없어서 좀 빨리 수술할 수 있는 병원을 수소문~
성형외과의로 있는 조카가 자기 동기와 친한 형이 있다는 병원을 알려준다.
주말이라 바로 수술은 안되고 월요일 오후에 하기로~
할수없이 월요일도 휴가 내고 아들 뒷수발 병원 수발~
180cm 아기가 갑자기 생긴 느낌,
양치, 세수, 머리감기 등등 손으로 하던 사소한 일들을 남에게 의지해야만 하니...ㅠㅠ
드뎌 수술 당일,
1시간 반 정도면 된다는 수술시간이 3시간도 넘게걸려 불안 불안~
전신 마취를 하는 수술이라 더 불안~~
다행히 잘 끝났고 꼼꼼하게 하느라 그랬단다~
조카 통해 수술결과도 미리 받아보고~ㅋ
원자력병원 응급실
수술받기 위해 옮긴 안암동에 있는 병원
수술 후 X-ray 사진
오른쪽 팔꿈치에 6개 나사와 금속판...
다행히 왼쪽 팔꿈치는 나사 1개로 조치...
6주 치료, 10주 재활 진단이 내려졌다.
잘 지나고 원 위치 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