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죽골에 상수도가 설치 되었고, 이제 끊이지 않는 물 공급이 가능해졌다~!
설치된 후 수돗물의 품질은 '어째~?'였다.
우리 집이 대공 수도관 끝집이고 주 3일 정도 사용하는지라 고인 물(수도관 설치 후 1년 이상 그냥 있었고 통수 후에도 수돗물이 나오기 까지 몇 개월이 걸린 듯~)이 좀 있을 것 같긴 했는데...
수돗물을 처음 트니 냄새도 나고 빛깔도 누르스레 하고~ㅠ
그릇에 받아 둬 봤더니 색깔이 갈수록 짙어지네~ㅠ
2시간 간격으로 찍은~ㅠ
결국 충주시 수도과에 사진을 첨부해서 문의했더니 담당자 분들이 출동했다.
우선 수도관 연결 전 계량기 입수관을 빼서 충분히 물을 뺐어야 하는데 안한 것 같다고~ㅠ
그러더니 그 작업을 2시간 이상 진행했다.
추가 질문 : 물이 변색 되고 냄새(약간 하수 냄새)가 난다는 것은 원수 자체가 오염된 것 아닌지~?
답: 우리가 끝 집이고 고인 물이 많았던 탓이다. 수돗물이 살균 증류수가 아니라 오래 놔두면 그럴 수 있다. 물은 꼭 끓여서 드셔라~~~
그러면서 맨 나중에 철수 하면서 남긴 말이 웬만하면 정수기를 사용하라는 것~ㅋ
그래서 이리 저리 찾다가 전원 연결 없이 사용 가능한 브리타 정수기를 들이기로 했다.
중력에 의해서 필터로 걸러진 물이 똑똑 떨어진다.
아주 예전에도 사용해 본 경험이 있다.
첫 필터를 끼고 잘 사용했다.
2개월 가까이 지나(원래는 1개월에 하나인데 사용 빈도가 주 3일인 만큼) 두 번째 새 필터를 끼우고 물을 채웠는데 물 떨어지는 속도가 너무 느리고 그것도 필터 테두리로 새서 들어간 물인 듯~!
필터 속 에어 빼고 다 해봤는데도 개선이 안된다.
답답해서 그간 사용했던 필터를 분해했다~ㅋ
필터 하단에 걸러진 물이 나가는 통로가 두 개 있는데 출구도 아주 미세 구멍이다.
입으로 불어보니 세게 불어야 통과~~
본체에 들어 있는 활성탄(?), 물을 걸러주는 일등공신인 셈~ㅋ
물이 잘 안나왔던 필터는 아래 출수 구멍 가운데 하나가 불량인 듯~
입을 대고 세게 불어도 바람 통과가 안된다.
적정 속도로 안나가니 필터 테두리로 물이 새서 그 물(정수 안된)이 떨어진다.
다른 새 필터도 옆으로 미세하게 새길래 실링 방수 테이프를 두번 감아주고 다시 끼웠더니 새지않고 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