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의 시작은 영죽골 가는 것으로 시작했다.
토요일에 가도 여유로운 날들이 대기하고 있기에 느긋하게...
저녁 때는 오는 부슬 비 속에서서 마을 한 바퀴도 하고...
담 날 건너편 산 초입에서 만난 알밤들...
떨어진지 좀 된 것들은 이미 벌레들 차지...
송편에 넣을 한 움큼 정도로 만족...
약수터 맞은 편에서 만난 찔레 열매의 주홍색이 눈길을 끈다.
하늘을 보니 가을은 맞다!
일요일 아침부터 목이 좀 이상하더니
목감기에 코감기까지...
응원군으로 내려온 딸내미 덕에 수월하게 추석 차례 준비...ㅋ
초 간단 컨셉으로 준비한다 해도 이것 저것 챙길 것이 많다.
월요일 저녁 조치원 전통시장을 딸과 한 바퀴하면서
제법 맛깔나게 자란 시금치며 숙주 등을 사고...
그래도 많은 부분은 대형 마트에서...ㅎㅎ
화요일, 쌀을 불리고 세종시 외곽 장군면 방앗간에서 빻아
얼렸던 봄 쑥, 단호박, 포도껍질로 색을 입혀 송편을 빚었다...ㅋ
다 쪄낸 송편의 양이 딱 저만큼이니 소꿉놀이 정도로...ㅋㅋ
추석날 차례를 잘 마치고
여전히 감기의 포로가 되어 느긋하게 골골하다
오송역을 거쳐 서울로...
소파에 누워있다 일어나며 삐끗한 허리까지 말썽이다...ㅠㅠ
4, 5번 척추에서 협착 증세가 있는 것 같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
살살 지내다보면 괜찮아졌던 경험...
황금 같다는 추석 연휴를 이렇게 쉽게 보내고 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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