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속에서

호두나무와 딱다구리

가을 홍시 2022. 11. 19. 21:06

 

추석 즈음 호두가 영글기 시작하는데 새가 날아들어 쪼아먹으면 호두가 익었다는 신호...ㅎ

우리는 새가 쪼아먹다 떨어지는 호두를 주워 모아 놓는다.

그냥 떨어지는 것들도 주워놓고...

계속 쉬지않고 와서 쪼아먹는 녀석이 있다... 딱다구리~!

요즘은 호두가 다 떨어지고 없으니 잘라낸 줄기 썩은 부분에서 애벌레를 잡아 먹는다.

거기를 계속 파 들어가 둥지를 만들기도 하는 듯...ㅎㅎ

나무 파는 소리가 요란하다... 다다다닥~!

얘는 오색딱다구리 종류인데 특히 큰오색딱다구리란다.

이 호두나무 밑에는 이 녀석들이 빼 먹은 호두껍질이 즐비하다. 꽤 실한 호두인데 하고 뒤집어 보면 구멍이 있다. 딱다구리가 선수친 것...ㅋㅋ 도대체 망치로 내리쳐야 깨지는 호두를 부리로 쪼아 구멍을 내고 호두살을 먹어치우다니...!!

 

(딱따구리는 자신의 둥지를 만들기도 하고 먹이를 사냥할 때도 어김없이 부리를 이용해서 나무에 구멍을 뚫는다. 아무리 무른 나무에 구멍을 뚫는다지만 매일 이렇게 구멍을 뚫으면 머리가 아프지 않을까? 큰오색딱따구리가 나무를 뚫을 때 1초에 18~22번 정도 부리로 나무를 두드린다고 한다. 이때 받는 충격은 사람이 뇌진탕을 일으키는 충격의 10~12배라고 알려져 있다. 이런 엄청난 충격을 이겨내고 머리를 보호 하기위해 딱따구리는 네 가지 특성이 발달했다. 첫째, 딱따구리의 부리는 매우 단단하지만 탄성이 있어서 충격흡수를 줄여준다. 둘째, 딱따구리의 머리뼈는 스펀지 구조로 되어있어 뇌까지 오는 충격을 최대한 감소시켜준다. 셋째, 머리뼈와 뇌 사이에 액체층이 있어서 이 액체층이 진동을 차단한다. 마지막으로 딱따구리의 혀에는 설골층이라는 것이 있어서 충격을 감소시킨다. 이러한 신체적 특징 덕분에 딱따구리들은 언제나 즐겁게 식사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출처 : 과기부 과학학습콘텐츠)

 

큰오색딱다구리(출처 : 과기부 과학학습콘텐츠)

 

특  징
◈ 우리나라 공원이나 야산, 산림 지대에서 드물게 볼 수 있는 텃새이다.
◈ 연중 같은 장소에서 생활한다.
◈ 단단한 꽁지를 이용해서 나무줄기 등에 세로로 앉을 수 있다.
◈ 부리로 나무를 두드려 구멍을 낸 후 긴 혀를 이용해서 나무 안의 벌레들을 잡아먹는다.
◈ 무른 나무나 썩은 나무를 이용해 줄기에 구멍을 파고 그 안에 둥지를 만든다.
◈ 번식기에는 속이 비고 단단한 나무나 함석지붕 등을 부리로 두드려 ‘두루루룩 두루루루룩’ 하는 드럼 치는 듯한 소리를 낸다.

 

번식정보
◈ 4월에서 5월 사이에 번식을 시작하며 오동나무, 백양나무 같은 단단하지 않은 나무나 죽은 고목의 줄기를 직접 파서 둥지를 만든다.
◈ 한배에 낳는 알의 수는 3~5개정도이고 알의 색은 반점이 없는 하얀색이다.
◈ 둥지 구멍입구의 지름은 6cm 정도이다.

 

구별하기(동정 포인트)
◈ 수컷은 윗머리가 붉은색이지만 암컷은 검은색이다. 하지만 어린 새는 모두 윗머리가 붉은색이다.
◈ 멱과 가슴은 흰색이고 가슴부터 세로로 된 검은 줄무늬가 있다.
◈ 배 아래쪽부터 아래꼬리덮깃까지는 빨간색이다.
◈ 비행할 때 흰색의 허리가 보인다.
◈ 오색딱다구리와 매우 비슷하지만 더 크고, 비행할 때 허리의 흰색이 선명하게 보인다. 몸 아랫면은 검은색의 세로줄무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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